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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티브

[뉴욕]새벽 밤에 지하철로 JFK 공항으로 이동(뉴욕 지하철 치안)

by 프레디오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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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새벽에 지하철로 JFK공항까지 이동한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뉴욕에서 새벽은 매우 위험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저도 JFK공항까지 어떻게 갈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1. 안전
  2. 가격

이 두 가지를 놓고 엄청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요.

 

뉴욕에서 새벽에 지하철을 타고 JFK공항까지 여정기 한 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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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뉴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크게

  1. 지하철, 버스(MTA)
  2. 우버, 리프트
  3. 택시
  4. 한인택시

이렇게 4가지로 볼 수 있어요. 각각의 장단점은

매우 명확한대요. 한번 알아볼게요.

MTA 7일권

 

 

 

장단점

1. MTA 

  • 장점: 매우 저렴한 가격과 여행동안 익숙해진 대중교통수단
  • 단점: 새벽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지 의문

2. 우버, 리프트

  • 장점: 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안전에 대해 지하철보다 낫다.
  • 단점: 비싼 가격과 진짜 안전할 지에 대한 의문

3. 택시

  • 장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동수단이며, 믿을 수 있는 느낌이 있다.
  • 단점: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4. 한인택시

  • 장점: 대화를 할 수 있고, 안전하다고 생각
  • 단점: 비싼 가격, 외국에 나가면 우리나라사람을 제일
             조심해야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패스
정리하자면
구분 지하철 우버, 리프트 택시 한인택시
장점 저렴한 가격 안전 안전 한인이라 뭔가 안심됨
단점 누굴 만날지 몰라 비싼 가격
진짜 안전한가?
너무 비싼 가격 비싼 가격
진짜 안전한가?

 

 

 

지하철 선택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는 제일 저렴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선택했기에 최대한 위험하지 않게 준비를 하려고 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대책마련까지 생각해 봤습니다.

 

  1. 지하철까지 가는 길에 강도를 만났을 때
    answer: 돈을 준다.
  2. 지하철 승강장에서 강도를 만났을 때
    answer:  돈을 준다.
  3. 총을 겨누면 어떻게 할까
    answer:  돈을 준다.
  4. 누가 말을 걸었을 때
    answer:   I`m sorry. I can`t speak English.

 

이렇게 4가지를 생각해 봤고,  그다음은 와이프랑 같이 뛰는 것까지 생각했어요.

제일 좋은 건 그냥 아무도 안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동과정

공항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새벽 3시 30분이었고,
예상 출발 시간보다 30분 늦어졌지만 그래도 다음 비행기 시간 안에는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맨해튼에서 JFK공항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렸고, 

저희는 E라인 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E라인을 타고 Sutphin Blvd-archer Av-JFK Airport에 내려서

Jamaica Station에서 에어트레인으로 환승 후 터미널 8에 내리는 게 목표였어요.

 

1. 지하철 치안

지하철로 이동하는 동안 도로에서 사람을 만나진 않았어요.

대신 지하철 승강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랬습니다.

 

승강장에 있던 사람들 중엔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고, 승강장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있는 사람, 쥐가 뛰어다닌다거나, 0마초를 피우거나....

저희한테 피해만 주지 않으면 괜찮은데 

 

사람이 없는 게 더 나은 상황인데 잔뜩 움츠러든 여행자의 모습이면

이상한 사람들이 시비를 걸지 않을까 싶어서 오히려

평소처럼 와이프랑 행동했어요.

 

지하철 역사에서의 치안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위의 사람들만

빼면 매우 정상적인데 시비만 붙지 말 자였으니 알아서 자기 일을
하는 거면 상관없었어요.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상에 지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시비를 걸어서 위협을 가하겠는지 생각해 보니 오히려 편안해졌어요.

 

2. 지하철 안에서

지하철 안에서 와이프랑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저희는 몇 시간 잠을 못 자서 엄청 피곤했는데 티는 안 났겠지만 엄청

긴장한 자세로 서로 붙어있었거든요.

 

저희가 내리는 역까지는 한 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미리 찍은 열차구간 

스크린샷을 보면서 버텼습니다.

 

3. Jamaica Station으로

잠을 엄청 참고 jamaica station으로 가니까 역 앞에서 직원들이

노숙자를 역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려고 하는지 개개인의 

비행기표와 여권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미리 비행기표를 예매하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미리 예매를 해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과 달리 에어트레인은 엄청 쾌적하거든요.

그래서 노숙자가 들어올까 봐 못 들어오게 하는 눈치였습니다.

 

에어트레인으로 갈아타고 무사히 터미널 8에 도착했습니다.

에어트레인 노선도

 



뉴욕 밤(새벽) 지하철 후기

직접 시도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는 뉴욕의

새벽 지하철 이동은 "평소와 같다"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물론 운이 좋았던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미국이라도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 게 현실이었고,

 

택시비나 우버값으로 20만 원을 지출하기 힘든 분들은

지하철을 타도 충분합니다.

 

대신 저와 같은 계획은 꼭 세우세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니까요.

뉴욕의 노을